요즘 반려견을 키우는 분들이 부쩍 늘어남에 따라 여러 가지 고민이 함께 따라오기도 한다. 그중에 하나가 강아지 중성화 수술이다. 과연 중성화 수술은 필수일까요? 사실 저는 동물병원에서 무조건 해야 한다는 식으로 얘기를 해서 그때 당시 얼떨결에 수술을 시행했던 거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중성화 수술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대한민국에서 강아지와 함께 살아가려면 중성화 수술은 괜찮은 선택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강아지를 둘러싼 주위 환경이 모든 걸 맞춰줄 수 없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그러면 공격적인 행동 등 문제 행동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암컷 수컷 강아지의 중성화 수술의 목적
→ 암컷 강아지의 중성화 수술 : 원치 않는 임신을 막기 위함이다. 생리를 하면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인해 강아지가 가출할 확률이 높아지고 불편감이 생긴다. 또한 상상임신이나 자궁 축농증 외 자궁질환, 유방암, 자궁이나 난소의 종양 등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한다. 수술로 인해 평균수명도 길어진다고 한다.
→ 수컷 강아지의 중성화 수술 : 강아지가 성장함에 따라 성욕이 증가하며 특히 수컷은 자기 영역의 표현으로 일정 시기가 되면 다리를 들고 소변을 누며 마운팅의 행위가 심해지고 공격적이고 사납게 된다. 또한 밖으로 나가려고 하거나 원치 않는 번식 등의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수술을 시행하면 난폭하거나 공격적인 행동 교정이 될 수 있고 마운팅을 줄일 수 있으며 영역표시를 교정할 수 있다. 전립선 질환이나 고환 종양을 예방할 수 있다.
중성화 수술의 시기
→ 암컷 강아지의 중성화 수술 시기 : 첫 생리 전에 수술을 하도록 권장한다. 견종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생후 6~8개월 전후에 해당한다. 첫 생리 전에 수술을 하면 유선종양(유방암)의 위험을 95% 이상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어릴 때 수술을 할수록 회복 속도가 빨라 지기 때문이다. 수술 시기를 놓쳤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유선종양 외에 자궁질환이나 난소질환은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 시기를 놓치더라도 중성화 수술을 권장한다.
→ 수컷 강아지의 중성화 수술 시기 : 성적인 행동이 나타나기 전 즉 생후 4~6개월 정도가 적당하다. 즉 영역표시를 할 때 다리를 들고 소변을 보기 전에 수술을 시행하면 행동이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만약 성적 징후가 나타나고 난 뒤 수술을 하면 행동이 이미 몸에 습관처럼 되어버리고 난 뒤라 행동의 교정은 어렵다.
중성화 수술 후 관리
- 수술을 하고 나면 넥 카라를 하고 집으로 가게 된다. 이때 넥 카라는 강아지가 수술부위를 핥거나 만지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니 실밥을 뽑기 전 즉 일주일 정도는 착용하고 있어야 한다.
- 수술부위에 반찬고를 붙여줄 텐데 최대한 만지지 않도록 한다. 수술부위를 건드리게 되면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반찬고가 떨어져 실밥이 보이는 상황이면 병원으로 가서 소독을 하고 반찬고를 다시 붙여주도록 한다.
- 수술 후 하루나 이틀 정도는 강아지 옆에 있어주어야 한다. 수술 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힘들어하기 때문이다. 이때 배변 실수를 많이 할 수 있는데 절대 혼내지 말아야 한다. 회복 후에는 다시 배변활동을 잘할 테니 반려견을 믿고 기다려 주면 된다.
- 수술하고 음식은 조금씩 소량을 먹이는 것이 좋다. 금식을 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상황이어서 소화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위에 내용에 다루지 않았지만 중성화 수술에 대해 궁금했던 점들을 간략하게 적어보고자 한다. 먼저 중성화 수술시간은 15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그러나 마취도 하고 준비과정과 마무리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 보호자와 반려견이 떨어져 있는 시간은 3시간 정도 걸린다고 본다. 다음으로 중성화 수술 비용은 병원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300.000원~600.000원 정도 하는 것 같다. 저는 390.000원을 지불했습니다. 암컷의 경우 조금 더 비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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