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임신 34주도 끝이 보입니다. 얼마 전에 임신을 확인하고 좋아했던 기억이 나는데 벌써 임신 34주라니 믿기지가 않습니다. 임신 후기 34주를 보내면서 제 몸에 여러 가지 변화가 느껴져서 증상과 느낀 점들을 함께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증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라는 점 참고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임신 34주 증상
먼저 임신 34주가 되면서 가장 큰 변화는 분비물의 양이 확 늘었습니다. 저는 원래 임신을 함과 동시에 분비물 양이 늘어서 병원에 갈 때마다 의사 선생님께 여쭤보고는 했는데 다른 분들보다 양이 많지만 문제가 있지 않다고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그냥 많이 나오는구나 하면서 지냈었는데 33주 후기부터 분비물의 양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많이 나왔습니다. 저는 양수가 새는 줄 알았답니다. 다행히 양수가 새는 것은 아녔습니다.
다음으로는 골반 통증이 너무 심해졌습니다. 걸을 때도 다리를 모아서 걷는 것이 아파서 어정쩡하게 뒤뚱뒤뚱 걷게 되고 침대에 누워 있을 때는 한쪽으로 오래 누워있으면 통증이 와서 계속 돌아가면서 눕는데 돌아 눕는 과정이 너무 힘들어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게 되었습니다. 아기가 크고 점점 밑으로 내려오면서 나타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태동이 회음부 쪽에 느껴지는 것입니다. 묵직한 느낌도 들고 툭툭 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가끔씩은 아프기도 했답니다. 태동이 배에서 느껴지는 것이 아니고 아래쪽에서 느껴지니 이상하기도 하고 문제가 있지 않을까 고민이 되어 병원에 가서 물어보았더니 의사 선생님이 제가 느끼는 것이 아니라고 하면서 그렇게 느끼는 것은 태아가 손이나 발이 질 쪽으로 빠져나왔을 때만 느낄 수 있다면서 저를 조금 이상하게 보았습니다. 초음파상에서는 아무런 문제없다고 듣고 집으로 왔는데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냥 느낀 점을 말한 것뿐인데 너무 몰아세우셔서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 그래서 주변 지인들에게 말하니 다들 한 번씩은 회음부 쪽에서 태동을 느꼈다고 그럴 수 있다고 말해주었답니다.
임신 34주 느낀 점
확실히 배가 많이 나오니 일상생활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저는 제가 지나갈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는데 배가 닿여서 당황한 적도 있었고 신발을 신을 때 앞으로 숙이는 것도 힘이 듭니다. 그리고 아기 머리가 방광 쪽이 있어서 그런지 화장실을 정말 많이 가게 됩니다. 특히 밤에는 갈 때마다 힘이 듭니다. 또한 임신을 하고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꼭 정답이 있는 건 아니라는 거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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