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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자연분만 무통주사 무서운데 맞아야 할까요?

by 블리뇽이 2022.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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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이 다가오니 여러 가지를 알아보다 무통주사에 대해 듣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막연하게 당연히 무통주사 맞아야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출산의 고통이 어마 무시하니 무통주사는 맞아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무통주사가 우리가 아는 일반 주사가 아니고 등에 주사를 꼽는다고 듣고 부작용으로 하반신 마비가 올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으니 너무 무서움이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무통주사를 맞았습니다. 저의 경험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자연분만 시 무통주사에 대해 고민한다면?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양수가 터져 급하게 아기를 낳아야 하는 상황에서 유도분만을 진행했습니다. 처음 병원에 갔을 때 촉진제를 넣기 시작하면 아기가 빨리 나오고 너무 아프다고 무통주사를 맞기를 병원에서 권유하였습니다. 저는 원래 맞겠다고 생각은 하고 갔지만 조금은 떨렸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오셔서 제가 등을 동그랗게 말아서 옆으로 눕습니다. 그러고는 소독을 시작합니다. 이때 엄청 차가워서 깜작 놀랐습니다. 그리고는 의사 선생님이 등을 꾹꾹 누르고는 바로 찔렀습니다. 저는 심호흡만 계속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는 아프지 않았습니다. 그냥 주사 맞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는 테이프를 등에 붙이고 고정하는 것이 끝이었습니다. 만약에 등에 주사를 맞는 것에 대한 공포 때문에 고민하신다면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저는 무통주사가 들어가고 나서 문제였습니다. 분만 과정 내내 피부가 너무 간지러웠습니다. 아기가 나오려고 하니 너무 아프고 정신이 없는 와중에 배랑 가슴 옆구리 등 피부가 너무 간지러워서 분만 힘주기에 집중이 되지 않았습니다. 아기가 나오고 무통주사를 빼고 나니 신기하게 하나도 간지럽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때까지도 무통주사의 부작용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정신을 차리고 간호사에게 얘기를 하니 무통주사 부작용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너무 드문 증상인데 제가 당첨된 것이었습니다. 분만실에서 나와 병실로 올라가 누워있는데 가슴과 배가 따가워 보니 제가 손으로 긁은 자국이 남아 있었습니다. 분만 과정 중에 너무 간지러워 힘을 주체하지 못하고 피부를 긁어버렸답니다.

저의 경험이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다들 이쁜 천사 만나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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