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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우리 아기 심장에 구멍이 뚫려 있다?

by 블리뇽이 2021.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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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를 가서 진료를 가면 항상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의사 선생님이 청진기로 가슴소리를 듣는 것이다. 대부분은 아무런 이상 없이 넘어가지만 심잡음이 들다고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예방접종을 받으러 갔을 때 일이다. 청진기로 소리를 듣는데 의사 선생님이 한참을 듣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는 심장에서 잡음이 들린다고 말하였다. 현재 아기가 많이 울어서 잘 듣지 못했으니 다음에 한 번 더 청진해보자고 하였다. 불안한 마음에 3일 뒤 다시 병원에 방문하였다. 그리고는 청진을 다시 하니 심장에서 잡음이 들린다고 하였다. 공기가 빠지는 소리처럼 들린다며 이런 경우는 혈관이 좁아져 있거나 심장에 구멍이 생겼을 수도 있다고 큰 병원에서 가서 검사받아보기를 권유하였다. 곧바로 대학병원에 예약을 하고 진료를 받았다. 심전도. X-ray, 초음파를 시행하였더니 심장에 구멍이 뚫려 있고 폐동맥이 좁아져 있다고 하였다. 심장의 구멍 모양이 나쁘지 않아 저절로 닫힐 거 같다며 지켜봐도 된다고 말씀해 안심하였다. 집으로 돌아온 후 심장의 구멍 즉 난원공에 대해 열심히 찾아보고 공부하였다. 이를 같이 공유하고자 한다. 

 

난원공이란

뱃속에 있을 때 심장은 좌심방과 우심방 사이가 뚫린 난원공이 존재한다. 그리고 태어나면서 난원공이 막혀서 좌심방과 우심방 사이로 혈액이 흐르지 않게 된다. 심장의 구멍이 뚫려 있다는 말은 난원공이 막히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 왜 태아는 난원공이 있는 걸까? 그 이유는 바로 뱃속에서는 폐호흡을 하지 않고 탯줄을 통해 산소를 공급받기 때문이다. 난원공 개존증은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지낼 수 있어 따로 치료하지 않는다. 대부분은 자연적으로 소멸된다. 

 

아기가 생기고 나면 이런 일 저런 일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일이 생겨 걱정하고 당황하게 된다. 육아라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고 생각이 들면서 대한민국 엄마들 대단하고 존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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